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윤석열 측 “보수·중도·탈진보 힘 합쳐 압도적 정권 교체 이뤄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 “탈진보 세력까지 안고 가야”

조선일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장련성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이 16일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탈진보 세력까지 갖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방송에서 “대변인으로서 ‘압도적 정권 교체’란 표현을 쓰고 싶다”며 “내년 대선에서 보수ㆍ중도, 이탈한 진보 세력까지 아울러 승리해야 집권 이후 안정적 국정 운영을 도모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이기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며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을 압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압도적 정권 교체’를 위해 함께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자유민주주의와 상식, 공정이라는 가치에 동의한 사람들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정치 참여 선언 이후 각 지역ㆍ계층ㆍ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경청하고 거기에 따라 (향후 구체적 정치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이달 말 또는 7월 초 정치 참여 선언을 예고한 상태다. 이후 전국을 돌며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는 그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각계각층 여러 지역 국민을 만나 그분들 말씀을 경청하고 (그런 여론을) 반영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입당하든지 원샷 국민경선을 하든지 보수 진영에서 중심을 잡고 중도ㆍ진보 진영을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8월 대선 경선 버스' 탑승을 감안하면 시간이 별로 없다는 지적엔 “8월 말이면 시간은 충분히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측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공개 거론한 윤 전 총장 검증용 ‘X파일’에 대해서도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이 대변인은 여당에서 쌓아놓고 있다는 윤석열 파일에 대해 “전혀 파악을 못하고 있다. 좀 알려주시기 바란다”며 “윤 전 총장은 당당하고 본인이 떳떳하니까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문무일 전 검찰총장 장모빈소를 찾아 20분간 조문하고 돌아갔다.

[김민서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