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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복고풍 요리사의 서정/ 단어가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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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복고풍 요리사의 서정', '단어가 내려온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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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 복고풍 요리사의 서정/ 박상 지음/ 작가정신/ 1만4000원

유머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온 박상 작가가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이다.

김밥집 아들이 전설의 요리사가 숨겨놓은 궁극의 레시피를 찾아가는 기상천외한 모험기를 그렸다.

TV 쇼 요리 경연대회에 출연해 준우승을 거뒀지만 악플에 시달리며 슬럼프에 갇힌 주인공 이원식은 요리 인생의 답을 찾기 위해 50년 전 이탈리아로부터 독립한 이오니아 해의 작은 섬나라 삼탈리아로 떠난다.

시(詩)를 즐겨 읽고 시인이 존경받으며 심지어 시가 화폐이기도 한 그곳에서 한때 시인을 꿈꿨던 이원식은 돈 한 푼 없이도 먹을 것을 얻고, 운명 같은 사랑을 나누며 궁극의 레시피에 다가간다.

이융희 문화연구자는 "이 시대 문학의 가치와 기능에 대해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는 작품으로, 궁극적으로는 작가가 시인과 시에 바치는 헌사이자 문학에 바치는 헌사"라고 추천사를 썼다.

◇ 단어가 내려온다/ 오정연 지음/ 허블/ 1만3000원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가작을 수상하며 등단한 작가 오정연의 첫 소설집으로 어디서든 자신의 뿌리를 잃지 않으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묶었다.

지구를 떠나온 화성 이주자들을 그린 '분향', 화성에서 딸과 함께 싱글맘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육아 분투기 '미지의 우주', 무인우주탐사선의 독백을 다룬 '당신이 좋아할 만한 영원' 등 7편이 담겼다.

작가가 되기 전 3대륙, 4개국, 5개 도시를 유랑하며 저자가 그린 다양한 삶의 궤적이 반영된 이야기들이다. 뉴욕에서 영상물기록관리 및 보존을 공부한 작가는 한국에서 영화 잡지 기자로 일하며 단편영화를 상영했고 현재는 싱가포르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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