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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G7 정상회담

"매일 1만명 숨지고 있다"…WHO 사무총장 G7 백신 기부 고맙지만 110억회분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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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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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바이러스 확산이 백신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더 많은 백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주요 7개국(G7)의 약속을 환영한다"면서도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는 아직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다"고 이처럼 밝혔다.

G7은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백신 8억7000만회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바이러스 확산이 백신 배분보다 빠르다"며 "매일 1만명 넘게 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7의 기부 발표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더 많은 백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발 변이(델타변이)의 빠른 확산과 세계적인 백신 공급의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 델타변이는 이미 전 세계 74개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전날 델타 변이 감염자가 2주마다 2배로 늘고 있으며 전체 확진자에 10%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내년 G7 정상회의 전 까지 전세계 인구 7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110억회분의 백신이 필요한데 G7과 G20이 이를 지원해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선임 고문은 "아프리카 지역이 가장 취약하다"며 "G7이 약속한 백신은 이 지역에 우선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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