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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용진 "이재명,부자 몸조심하냐…이재용 사면 발빼고, 별장이 생필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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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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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여권 차기주자 지지율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부자 몸조심하듯 결정적 문제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공격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우선 이 지사의 핵심 정책인 '기본소득'을 두들겼다.

박 의원은 "당장 월 8만원 정도를 모두에게 나눠줘도 50조가 들어간다"며 "그 50조를 증세없이 세출구조를 잘 조정해서 충분히 가능하다는데 이걸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을까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50조는 558조라는 정부예산중 무려 10분의 1 정도가 되는 규모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를 하는데 그럼 문재인 정부가 50조라는 돈을 헛되게, 잘못쓰고 있다는 얘기인가"라고 따졌다.

박 의원은 "이 지사가 '나중에 필요한 증세는 따로하겠다'는데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그냥 책에서 바로 튀어나온, 학자들의 논리에서 곧장 가져오는 이런 방식으로 단순히 계산해서 100조 들어요, 200조 들어요, 300조쯤 이렇게 얘기하는 무책임한 논쟁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 지사를 겨냥했다.

또 박 의원은 "이재명 지사는 개헌, 사면, 부동산정책에 대한 태도를 반드시 검증받아야 하는데 부자 몸조심하듯(하고 있다)"라며 "이재용 부회장 사면 문제에 발 빼는 모습 등을 보이는 것이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경기도 4급 이상 공무원들, 2주택자들에 대해서는 '인사불이익 각오하라'며 엄포를 놓고선 별장은 생필품, 실거주 기준이라는 등 이때 다르고 저때 다른 태도를 보이시는 건 반드시 검증해봐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4월 20일 이 지사가 종부세 완화 관련 질문을 받자 "주택 정책의 핵심은 (주택이) 실거주용이냐, 투기 수단이냐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라며 "실거주용 1주택 또는 2주택에 대해선 생필품에 준하는 보호를 해야 한다, 수도권 사는 사람이 별장을 만들어서 주말에 이용한다면 이건 2주택이라고 해서 제재할 필요는 없다"고 한 것을 말한다.

가장 강한 상대인 이 지사를 때린 박 의원은 "저한테 한시간씩을 주면 윤석열 전 총장, 이재명 지사의 밑천 을 드러나게 할 수 있다"고 큰소리 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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