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한 때 3,680만 원까지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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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가 지난 금요일 암호화폐 5종을 원화마켓서 상장폐지하고, 25종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하루 거래량 5조 원 이상인 업비트의 대량 상폐 예고에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흔들렸는데요. 일론 머스크가 암호화폐를 다시 한 번 언급하면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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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 시험한 BTC…4,500만 원까지 반등
10일 오전 7시에는 4,283만 원을 기록했는데요. 같은 날 밤 10시에는 4,388만 원까지 상승했습니다. 4,300만 원을 유지하던 BTC는 12일 오전 11시 4,132만 원까지 가격이 밀렸습니다. 13일 오후 1시에는 4,097만 원까지 후퇴하면서 4,000만 원대를 겨우 지켰는데요. 지지선을 확인한 BTC는 반등을 시작하며 14일 오전 6시 4,464만 원을 회복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4,543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BTC 펀드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크립토퀀트 차트에 따르면 캐나다의 BTC 펀드인 'QBTC'와 그레이스케일의 'GBTC'의 수요가 지난 3월을 기점으로 줄고 있습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2월 이후로 추가 BTC 매입을 멈췄습니다. QBTC BTC 보유량도 7,000개 이상 감소했습니다.
매수세가 약하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최근 많은 BTC가 거래소로 유입되고 있다"며 "그러나 거래량은 여전히 적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입금량을 소화하기 위해 거래량이 늘어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4일에는 입금량과 출금량 그리고 거래량까지 동시에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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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밀린 ETH···300만 원 회복에 난항
ETH도 BTC와 마찬가지로 14일부터 가격 반등을 시작했는데요. 이날 오전 6시 289만 원을 기록했고, 오후 3시에는 287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는 "채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면 BTC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주요 암호화폐 가격 반등에 머스크의 발언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에는 ETH 대량 이동이 발생했습니다. 9일 대량의 39만 4,000ETH가 코인베이스에서 인출된 것인데요. 크립토퀀트는 "제미니, 크라켄, 후오비 등 유동성 공급이 보다 원활한 타 거래소로 옮겨 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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