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시설도 없는 노상…“G7에 유명해진 덕”
4만5000파운드에 팔린 영국 콘월 세인트이브스의 주차면. [부동산업체 밀러컨트리와이드/솔렌트뉴스·포토에이전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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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린 영국 콘월의 노상 주차공간이 약 7000만원에 거래돼 화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콘월 세인트이브스의 주차면 1개가 최근 4만5000파운드(약 7087만원)에 익명의 구매자에게 팔렸다.
노상 주차면으론 영국에서 최고가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초 런던 하이드파크 남쪽 나이츠브리지의 주차면이 35만파운드(약 5억5110만원)에 팔린 적 있는데 이곳은 철망 등 보안시설이 설치된 아파트 내 실내 주차면이었다.
이번에 팔린 콘월 주차면은 아무런 보안시설이 없고 포스민스터해변에서 약 800m 떨어진 언덕에 자리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점과 세계적 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의 세인트이브스 분관에 걸어갈 거리에 있다는 점을 빼면 특이점도 없다.
포스민스터해변은 G7 정상회담이 열린 카비스베이에서 차로 5분 거리다.
결국 ‘G7 특수’가 주차면 가격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차면을 판 부동산업체 밀러컨트리와이드 대변인은 “G7 정상회담은 콘월을 유명하게 만들었고 이는 분명히 주차면 가격에 영향을 준 요소”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주차공간 수요가 늘었다면서 “주차난은 세인트이브스가 안고 있는 진짜 문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초에는 홍콩의 한 부유층 주거 구역에서 주차공간 한 칸이 세계 최고가인 130만달러(약 14억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고 UPI 통신이 보도했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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