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이 비트코인 시세 조작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기사에 반박하며 이같은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는 "긍정적인 미래 동향과 함께 채굴자가 합리적인(~50%) 청정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게 확인될 때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가 언급한 50%는 채굴에 사용한 에너지의 절반가량이 청정에너지일 경우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머스크는 "시장을 움직이지 않으면서 비트코인이 쉽게 매각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비트코인 보유 중 10%만 팔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의 트윗에 비트코인 가격은 9.3% 상승한 3만937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일 이후 최고 가격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4일 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10.69% 뛴 3만97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머스크가 채굴에 쓰이는 친환경 에너지를 어떻게 확인할지는 미지수"라면서도 "비트코인이 테슬라 결제 수단으로 다시 쓰이기 위한 첫 번째 기준을 제공한다"고 했다.
머스크의 트윗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출렁여왔다. 머스크는 지난 2월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입했으며, 테슬라 결제수단으로 인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머스크는 지난 5월 돌연 비트코인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이유로 비트코인을 테슬라 결제 수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당시 결제 중단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0% 급락한 바 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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