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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현대百그룹 50주년…정지선 회장 "사회 선순환으로 백년대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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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사(社史)를 발간하고, 창립 반세기를 넘어 100년 이상 지속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초 발표한 '비전 2030'을 지렛대 삼아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사회와 선순환하며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창출하는데 매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라며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 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지난 1971년 금강개발산업으로 출발한 현대백화점그룹은 2000년 사명을 현재의 현대백화점으로 바꿨다. 창립 초기 현대백화점은 현대그룹 임직원 복지와 단체급식 등을 주로 담당했다. 이후 1985년 백화점 사업에 진출하며 유통 전문기업으로 변모했고, 2001년 TV 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하며 사업다각화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 2010년 발표한 '비전 2020'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유통을 넘어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변곡점이 됐다. 비전 2020 발표 후 대규모 투자와 함께 한섬, 리바트, 한화L&C 등 10여개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공시켜며 유통·패션·리빙을 3대 축으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창립 첫해 8400만원에 불과하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을 달성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재계 순위(자산 기준)는 지난해 기준 21위를 기록했으며 그룹 전체 부채 비율도 48.2%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해오고 있다.

전자신문

현대백화점그룹CI


현대백화점그룹은 양적 성장과 더불어, 사회와 선순환하며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도 경주해오고 있다. 2006년 '현대백화점그룹사회복지재단'을 세워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동들의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으며, 각 계열사 특성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며 유통업계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비전 2030'을 발표했다. 기존 3대 핵심 사업에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 등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오는 2030년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또 유통과 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등 주력 사업의 미래 환경 변화를 고려해 신규 투자와 M&A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양적 성장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을 강화한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산하에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사내에 대표이사 직속의 ESG 전담 조직 'ESG 추진 협의체'도 신설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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