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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G7 정상회담

G7 달라진 분위기…마크롱, '미국이 돌아왔냐' 질문에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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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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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이 11일(현지시간) 영국 남서부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G7 정상회의 단체 기념사진 촬영 전에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함께 하면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유럽과 각을 세웠던 대립적 분위기에서 벗어나, 동맹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훨씬 소통이 잘 되는 분위기로 바뀐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상황을 아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서 "전에는 완전히 혼란이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전엔 내내 G7이 온전히 유지되도록 하는 데만 매달려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대화를 할 수 있다"며 "전에는 '러시아는 G7에 다시 들어올 수 없다'는 말로 대화를 시작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 때 미국이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기자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이 돌아왔느냐'고 물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을 바라보며 대신 답해달라고 손짓하자 마크롱은 "분명히 그렇다(Yes, definately)"고 확신에 차서 대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러면서 "클럽(G7)의 일원이면서 기꺼이 협력하려는 미국 대통령이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은 리더십이 파트너십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전에 이같이 말했지만, 미국은 돌아왔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같은 입장에 있다"면서 '동맹'에 방점을 찍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나토 군사동맹의 결속력에 대해 매우 강하게 느끼고 있으며,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비판해왔던 유럽연합(EU)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CNBC는 "트럼프 시대에 주요 동맹국들이 당황해하고 놀랐다면, 바이든 대통령으로 인해 자유 세계(민주주의 세계)의 협력적인 지도자가 돌아왔다는 주요 동맹국들의 안도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0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을 '신선한 공기의 큰 숨결'에 빗댄 것과 같은 맥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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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2일(현지시간) 영국 남서부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개최중인 G7 정상회의에서 미국-프랑스 양국 정상회담을 따로 갖기 전에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AFP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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