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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G7 정상회담

한·EU 정상회담…신남방정책-인·태전략 협력 모색[G7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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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앞서

EU상임의장·집행위원장과 양자회담

한국의 신남방정책-유럽의 인도·태평양 지역 전략간 호혜적 협력 모색

헤럴드경제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오른쪽),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왼쪽)과 한-EU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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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콘월 공동취재단·박병국 기자]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현지시간) 샤를 미셸 EU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취임한 EU 정상들과의 첫 대면 회담이다. 정상회담은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진행됐다.

특히 문 대통령과 미셀 상임의장,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유럽의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전략간 호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신남방정책은 문 대통령이 2017년 11월 9일(현지시간)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공식 천명한 정책으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을 처음 얘기 할 당시 중국 중심의 교역에서 벗어나 교역 대상을 다변화한다는 의미가 포함됐다는 분석도 있었다. 인·태전략은 미국 등 전통적 선진국들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한 개념이다.

2019년부터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EU 주요 회원국은 국가 차원의 ‘인·태 전략 및 지침 ’등을 채택했다. 이들은 EU 차원에서 인·태 전략 및 지침을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이 커지면서 지난 4월 19일 EU는 ‘인·태 협력 전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채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EU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EU 정상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유럽 지역에서 진정되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백신 확보 등에 있어 EU 지도부가 코로나 팬데믹 극복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유럽의 전체 성인 인구 중 46%가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했다.

문 대통령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등 유럽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이 차질 없이 한국에 도입된 점을 평가했다. 이와함께 앞으로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EU측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U 정상들은 한국에 백신 공급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양 측 정상들은 국제 사회의 탄소 중립 노력을 이끌어가고 있는 양측간 기후·환경 분야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데 공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EU간 진행 중인 EU 개인정보보호(GDPR) 적정성 초기 결정이 최근 이뤄진 것을 평가했다. EU는 적정성 평가를 통해 역외 국가가 EU와 동등한 수준으로 개인정보보호 조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한 경우, 별도 요건 없이 EU 개인정보의 이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EU 정상들이 올해 하반기에 방한할 것을 초청했다. EU 정상들은 방한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방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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