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판을 뒤집다] [上] 정치의 중심에 서다
2030의 정치 민심 변화… 4월보선, 절반이상이 野후보 찍어
2030 세대의 투표 성향 변화 |
2017년 이후 주요 선거에서 여당 쪽에 기울어져 있던 2030 세대의 표심(票心)이 야당 쪽으로 급선회하며 정권 교체 요구가 높아진 것은 올해 들어 나타난 현상이다. 2017년 5월 대선에서 2030 세대의 47~56%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한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은 8%가량에 그쳤다. 2018년 6월 지방선거도 2030 세대에서 민주당 득표율은 60%가 넘었지만 자유한국당은 11%에 불과했다. 2020년 4월 총선도 득표율이 60% 안팎이던 민주당에 비해 미래통합당은 30%가량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4월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2030 세대의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 쪽으로 쏠렸고 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며 참패했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2030 세대도 크게 늘었다. 작년 11월 한국갤럽 조사에선 정권 유지론과 교체론이 20대는 46% 대 41%, 30대도 55% 대 31%로 정권 유지론이 더 높았다. 하지만 지난 6월 초 조사에선 정권 유지론과 교체론이 20대는 30% 대 51%로 완전히 역전됐다. 30대도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이 46%로 절반에 육박했다.
조일상 메트릭스 대표는 “전체 유권자의 4명 중 1명(25%)이 MZ세대인 18~34세”라며 “진보‧보수 성향이 맞서는 35~54세(37%)와 55세 이상(38%)의 수가 비슷한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캐스팅보트 세대로 청년층이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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