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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다만, 전일대비 10% 이상 떨어지던 비트코인의 급락세는 끊었다는 평가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28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1% 하락한 코인당 3만3447.31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수사당국이 몸값으로 지불된 가상화폐 비트코인 회수에 성공하면서 비트코인 값이 추락, 몇시간 전만 해도 3만 달러대까지 위협 받았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더리움도 24시간 전과 비교해 3.33% 하락하며 2518.78달러에 거래됐다. 도지코인 역시 24시간 전보다 1.53% 떨어진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부분의 가상화폐들이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으나 외신들은 비트코인 지갑이 풀린 것도 한 원인으로 보고있다.
앞서 러시아 해커들은 지난달 미국 최대 송유관회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해킹해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해커들의 요구대로 비트코인을 지급했다. 하지만 해커에게 뜯긴 비트코인 수십억원어치를 미 연방수사국(FBI)이 되찾았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익명성과 보안성이 최대 장점으로 꼽혔는데 FBI가 범인의 가상화폐 지갑 비번을 풀어내자 보안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셈이다. 블룸버그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몸값을 회수한 것이 가상화폐가 정부 통제를 벗어나 있지 않다는 증거라며 이를 지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CNBC도 "이번 매도 움직임이 미 당국이 지불된 몸값의 대부분을 회수한 뒤 일고 있는 가상화폐의 보안에 대한 우려와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8시 52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하락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은 24시간 전 거래일 보다 각각 1.42%, 4.20%, 2.84% 떨어진 상태에서 거래 중이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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