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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택배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총파업"…택배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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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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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조가 내일인 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선다.

8일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합의 기구가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내일부터 쟁의권 있는 전국 모든 조합원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총파업 찬반 투표는 9일 오전 진행된다. 총파업에 나설 쟁의권 있는 조합원은 2100명이라고 택배노조는 설명했다. 개별 분류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우체국 택배는 사실상 파업 상태나 다름없다. 일시적으로 분류작업이 투입되는 택배사들도 철저하게 개별 분류된 물건만 싣고 나가겠다고 택배노조는 밝혔다.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들은 현재처럼 오전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대리점 연합회가 불참했기 때문이다. 또 국토교통부가 제안한 합의안 초안에는 택배 물량 감축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빠져있었다고 택배노조는 주장했다.

진 위원장은 "실질적으로는 택배사들이 사회적 합의안 타결을 미루고 적용 시점을 1년 유예해달라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결렬 원인"이라면서 "언제든 그 누구라도 대화를 요청하면 피하지 않고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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