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비극 되풀이 말자" 학생 자살예방 교직원 대응 역량 강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장미 기자]

최근 충북 청주시에서 중학생의 극단적 선택과 같은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충북도교육청이 교직원 대응 역량강화와 정신건강교육 강화에 힘쓰고 있다.

8일 도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학생·교직원 자살예방 교육 및 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한다.

학교장 대상 자살예방연수(대면연수) 3회, 교감 대상 생명지킴이 양성(게이트키퍼) 연수(온라인) 2회, 교원 대상 생명지킴이 양성(게이트키퍼) 연수(온라인) 6회,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위기의 아이를 만나는 전문상담교사 및 전문상담사를 대상으로 집중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자살예방교육 연간 시간'을 4시간에서 6시간 이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정서행동 문제 및 고위험군 학생을 조기 발견하는 목적으로 실시하는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에 대한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교직원 학생 자살예방 대응을 위한 첫 역량강화 연수를 시작했다.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의 과장 및 위센터 실장을 대상으로 학생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예방을 위한 체계적 상담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에는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닐 때 만들어지는 병, 조현병'의 저자인 황상민 박사(WPI 심리상담 코칭센터 대표)를 초청해 '자살을 시도하는 위기학생,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황 박사는 자살위기에 처한 학생의 마음을 읽기 위한 교사의 역할과 역량을 강조하며 지난 10년 동안 10대 청소년의 자살이 우리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한 이유와 10대에서 자살이 가장 높은 사망원인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황 박사는 현재의 학생 자살 위기상황에 대해 대응책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병원치료나 입원이 아닌 상담교사에 의한 학생 개개인의 마음을 파악하는 '마음읽기'와 더불어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 상담교사의 역할과 역량'이 필요하다는 제언을 했다.

강의가 끝난 후 교사들의 위기대응 방법에 대한 질의 응답시간도 가졌다.

이범모 학교자치과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현장의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특성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학생자살예방을 위한 역량확보는 물론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장미기자

<저작권자 Copyright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