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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성추행·사망' 공군 중사 분향소에 조화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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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수도병원 분향소에 조화 보내 위로

뉴시스

[성남=뉴시스]김종택기자 =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영현실에 성추행 피해 신고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 고(故) 이모 중사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지난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이중사는 두달여만인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21.06.03.jt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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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회유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분향소에 조화를 보내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청와대와 군 관계자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 중사 분향소에 문 대통령의 조화가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공군 부사관 성폭력 피해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의 범행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특히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피해 신고 이후 부대 내 처리, 상급자와 동료들의 2차 가해, 피해호소 묵살, 사망 이후 조치 미흡 등에 대해 엄중한 수사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

문 대통령은 이 총장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지 80분 만에 즉각 수용하는 방식으로 군 지휘라인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었다.

한편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4일 오전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공군 15특수임무비행단 군사경찰대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같은 날 오후 공군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에 성범죄 수사대를 투입했다.

국방부 검찰단과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 중사에 대한 2차 가해 증거를 확보하고, 공군 군사경찰의 '초동수사 부실의혹' 등을 입증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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