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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에 비트코인 기부가 쏟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마스는 미국에서 테러단체로 지정돼 있으며 최근엔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을 벌인 곳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마스의 고위급 인사의 말을 빌려 최근 비트코인을 이용한 후원금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미국에서 테러단체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은행 등을 통한 정상적인 금융활동이 어렵다. 국제 금융시스템을 통한 각국의 감시도 피해야 하는 하마스는 반중앙정부성격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이용해 자금 운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WSJ은 하마스의 무장조직 중 하나인 알 카삼이 자금 세탁에 사용해온 가상화폐 계좌 수십개를 미국 정부가 추적 끝에 압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야권 인사도 비트코인으로 기부금을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맞서다 구금된 대표적인 러시아 야권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후원금을 가상화폐로 받고 있다.
나발니 측근들이 지지자에게 후원금을 비트코인으로 줄 것을 호소해왔다. 덕분에 나발니는 러시아 최고의 비트코인 모금자가 됐다.
러시아는 현재 나발니 후원자를 범죄자로 분류하고 나발니에 대한 후원을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 은행을 통해 후원할 경우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통한 후원을 권하는 것이다.
은행 계좌는 개설 시 개인정보가 필요한 반면 암호화폐는 많은 개인정보가 요구되지 않는다.
은행 계좌와 유사한 성격인 전자지갑을 활용하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쉽게 주고 받을 수 있고 추적이 쉽지 않다. 다만 암호화폐를 현금화 하기 위해선 은행계좌가 필요하다.
나발니는 전자지갑을 여러 개 두는 방식으로 러시아 정부 감시를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by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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