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
네이버가 최근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과 관련된 사업 조직을 대표 직속으로 배치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사진)가 관련 사업 조직을 직접 챙기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피해 직원이 소속된 사업에 대한 향후 방향성과 조직 문화 개선점을 찾기 위해 관련 사업 조직을 대표 직속으로 옮기기로 했다. 해당 사업 조직은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 밑에 있었다.
앞서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네이버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최인혁 COO와 해당 직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책임 리더 등의 직무정지를 권고했고, 한 대표가 이를 수용했다.
네이버 직원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시께 성남시 분당구 소재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다. 평소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최근 전 임직원에 보낸 메일에서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외부 기관 등을 통한 조사를 약속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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