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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물가와 GDP

물가 오르자 金 펀드 빛나네…주식형보다 수익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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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 펀드가 각종 테마형 펀드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투자함으로써 물가 상승으로 인한 압력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현물 1g당 시세(99.99K 기준)는 지난 2일 6만8040원으로 두 달 새 8%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금 가격은 올 들어 3월 말까지 7%가량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KRX 금현물지수 역시 4월 초 기준 1482.15에서 지난 2일 1600.25로 100포인트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금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물가 상승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해 코로나19 쇼크로 기업 활동이 멈추고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금값이 치솟은 바 있다. 지난해 8월 7일 1g당 금 가격은 7만844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달러 약세 움직임도 투자자들이 금 투자를 대안으로 떠올리는 요인이 된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안정적인 금리 흐름과 달러 약세가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 역시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 펀드는 테마형 펀드 가운데 최근 한 달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새 금 펀드 평균 수익률은 8.64%로 원자재 펀드(4.67%), 국내 주식형 펀드(1.18%)보다 높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킨덱스(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한 달 수익률이 14%로 금 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펀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산출하는 기초지수(골드 인덱스)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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