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인천계양지구의 모습. 인천=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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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인천계양지구의 지구계획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인천계양지구 1,05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2일 인천계양지구가 3기 신도시 최초로 지구계획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고시는 3일부터다. 인천계양지구는 333만㎡ 규모로 총 1만7,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인천계양지구는 보행특화도시로 조성된다. 어디서나 5분 이내로 걸어서 접근 가능한 '계양벼리'를 조성, 이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생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계양벼리 주변에 유치원과 학교,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누구나 쉽고 균등하게 생활SOC 등을 이용할 수 있게 공간복지가 구성된다. 공원·녹지는 여의도공원의 4배, 일자리 공간은 판교 테크노밸리의 1.7배 규모다.
인천계양의 주요 대중교통은 버스다.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고급 간선급행버스(S-BRT)를 통해 서울지하철 5·7·9호선 및 공항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S-BRT에 대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는 완료됐다"며 "2025년 최초 입주에 맞춰 관련 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사전청약도 진행된다. 공공분양주택 2개 단지 1,050가구가 대상이다. 해당 주택은 2023년 본 청약을 거쳐 2025년 입주 예정이다. 이 중에서 일반 공공분양주택은 709가구이며, 신혼희망타운은 341가구다. 위치는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인근으로, 기존 도심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올 하반기 수도권 공공택지 내 공공분양주택 3만2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또 다른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하남교산지구는 다음 달쯤, 고양창릉·부천대장지구는 10월쯤 지구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을 연내 모두 확정할 것"이라며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사전청약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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