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대구지역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6.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공군 부사관 성추행 은폐 사건과 관련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 및 재발방지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성추행 피해자가 가해자와 상관에게 조롱과 협박, 회유를 당하고 다른 부대로 전출됐고, 전출된 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다.
ㅣ
그는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와 혼인신고한 그날 세상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던 피해자의 심정은 얼마나 억울하고 절망적이었을까"라며 "그 모습을 영상으로 남겼다는 대목에서는 기가 막히고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떠난 이가 군인이라는 사실, 사건을 은폐한 조직이 군이라는 사실이 더욱 참담하다"며 "자랑스러워야 할 우리 군의 기강, 도덕, 피해자에 대한 보호는 어디에 있나. 군율은 물론 인권의 기본도 찾아볼 수 없는 처참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사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며 "어떻게 동일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재차 성추행을 저지를 수 있었는지, 누가 피해자에게 압박을 가했는지, 타 부대에서는 어떤 괴롭힘이 있었는지. 모든 진상을 밝혀 달라.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폭력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jy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