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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디지털 증명서'로 여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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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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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사진=[브뤼셀=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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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유럽연합(EU) 전역에서 코로나19 디지털 증명서가 사용된다.

31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이달 일부 회원국을 시작으로 여름 휴가철인 오는 7월 1일부터는 모든 회원국에서 증명서가 발급돼 쓰일 수 있길 원한다고 밝혔다.

증명서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치고 14일이 경과했거나,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거나, 최근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을 경우 발급된다. 증명서가 있으면 EU 안에서 여행을 다닐 때 추가적인 검사를 받거나 따로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우리 공통의 도구인 증명서를 활용해 여행에 대한 규제를 점차적으로 완화할 것을 제안했다"며 "유럽인은 안전하고 편안한 여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오는 1일 불가리아와 크로아티아, 체코, 그리스, 덴마크, 폴란드 등에서 증명서가 처음 발급된다. 프랑스는 오는 9일이면 증명서를 사용할 준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EU 집행위원회는 가족 동반 여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어린이에게 자가격리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특히 6세 미만에 대해서 검사까지 면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EU는 역외에서 오는 여행객도 조만간 허용할 방침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일 EU에 도착하기 14일 전에 EU에서 승인을 마친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백신 중 하나를 다 맞은 여행객에게 여행을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회원국에 따라 EU가 승인한 백신이 아닌 세계보건기구(WHO) 긴급 사용 목록에 등재된 백신을 접종했거나, 백신을 한 번만 맞은 이들에게까지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

또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더라도 EU에 입국할 수 있는 '화이트리스트' 국가도 확대된다. 현재 화이트리스트에는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등이 속해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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