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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보일러 업체도, 밥솥 회사도…창문형 에어컨 시장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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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예고에 창문형 에어컨 수요 증가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최근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집이 늘어남에 따라 창문형 에어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생활가전기업 파세코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 대기업까지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세코는 2021년형 ‘창문형 에어컨3 듀얼 인버터’ 신제품을 출시했다. 파세코는 지난해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한 선두 업체다. 신제품에는 에너지효율 1등급을 인증받은 ‘LG 듀얼 인버터 컴프레셔’를 새롭게 채택해 전력 사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10% 더 절감했다.

선풍기로 유명한 신일전자는 ‘2세대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신일의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나 배관, 벽타공, 설치비가 발생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신제품인 2세대 창문형 에어컨은 지난해 선보인 1세대 제품과 비교해 △에너지소비효율 △저소음 △냉방면적 △풍속모드 등을 개선했다. 디지털 인버터 방식 BLDC 모터를 적용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으며, 전기 소모량이 적어 전기세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위니아딤채가 내놓은 ‘위니아 창문형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 일체형 제품으로 설치가 쉽다는 장점을 극대화했다. 강력한 냉방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슬림하고 콤팩트하게 설계해 전문 설치기사의 도움 없이도 원하는 공간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소음 문제도 적극 해소했다.

캐리어에어컨은 국내 최초로 ‘UV-C LED 살균 기능’을 적용한 2021년형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과 냉·난방 올인원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를 동시에 출시했다.

스탠딩 타입 에어컨에 주력해온 대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전자(005930)가 내놓은 창문형 에어컨 ‘삼성 윈도우 핏’은 좌·우·중앙·스윙 등 4가지 방향으로 전환이 가능한 ‘2중 바람날개’를 적용해 강력한 바람을 방안 구석구석 넓고 고르게 보내줘 냉방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운다. 이 제품의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에는 두개의 실린더가 회전하면서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는 ‘트윈 인버터’와 2개의 관을 이용해 냉매의 마찰음을 감소하는 ‘트윈튜브 머플러’가 적용돼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커지면서 냉방기기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업체들도 늘어났다. 보일러 회사 귀뚜라미가 지난해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전기밥솥으로 유명한 쿠쿠홈시스도 최근 실외기 없이 창문에 간편하게 설치하는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자가 증발 시스템’을 적용해 열교환 과정 중 발생한 수분을 팬을 통해 증발시키기 때문에 번거로운 배수관 설치와 타공 공사가 없어도 된다. 쿠쿠홈시스 측은 “기존 에어컨 사용 시 설치에 제약이 있는 점을 해소하고,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해 소형 에어컨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이번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삼성전자 모델이 설치 환경 제약없이 방방마다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Window Fit)’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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