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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미국서 접종자에 마스크 규제 풀자 백신에 관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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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은 대부분의 실내외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보건 당국의 지침이 나온 뒤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 방송은 우편번호를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소를 안내하는 사이트 '백신스.거브'(vaccines.gov)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보건 당국이 이런 지침을 내놓은 뒤 이 사이트 방문자가 급증했다고 27일 보도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미 보건복지부(HHS)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이 지난달 30일 개설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이 사이트의 방문자는 오전 내내 증가하다가 정오 무렵부터 줄어들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내외 환경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발표한 지난 13일에도 방문자 수는 이런 양상을 따라갔습니다.

그러다가 월렌스키 국장의 발표가 나온 오후 2시 17분 이후 방문자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오늘은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오랜 전투에서 미국에 위대한 날"이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직후인 오후 4시쯤 정점을 찍었습니다.

순간 방문자가 4만명을 조금 넘기며 개설 뒤 두 번째로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 사이트를 가동하는 백신파인더의 공동 설립자 존 브라운스틴은 "그처럼 또렷한 관심의 증가를 보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고조된 관심은 약 1주일간 지속되며 주간 방문자 수가 197만2천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마스크 지침이 업데이트되기 전인 그 전주의 방문자 160만4천여명을 앞지르는 것입니다.

브라운스틴은 월렌스키 국장과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직후 방문자가 급증했다는 사실은 "규제 완화가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들의 결심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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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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