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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로봇이 온다

브이디컴퍼니, 이비가푸드 가맹점에 서빙로봇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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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머니투데이

이비가짬뽕 가맹점에 설치된 서빙로봇/사진제공=브이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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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디컴퍼니(대표 함판식)가 지난 25일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이비가푸드(대표 김영철)와 서빙로봇 솔루션 공급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비가푸드는 전국 140여개의 가맹점을 갖춘 외식 브랜드 '이비가짬뽕'을 운영 중이다. 브이디컴퍼니는 자율주행 서빙 로봇 시장점유율 1위(90% 점유) 회사다. 양사는 이번 MOU로 가맹점주의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서빙로봇이 피로도가 높은 반복 업무를 대신하고 구인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 '푸두봇'은 8개의 이비가짬뽕 매장에 우선 도입됐다. 앞으로 22개점으로 서빙로봇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신규 오픈하게 될 가맹점에서는 로봇 특화의 입면 설계로 스마트 매장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푸두봇은 조리된 메뉴를 트레이에 올린 후 테이블 번호와 출발 버튼을 누르면 해당 테이블로 이동하고 도착한 테이블에서 메뉴를 내린 후 확인 버튼을 누르면 대기 장소로 자동 복귀하는 서빙 로봇이다. 최대 100대까지 협업이 가능하고, 2대 이상의 푸두봇이 한 공간에서 마주치면 업무 우선 순위에 따라 서빙 중인 로봇을 먼저 보낸다.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도 갖춰 국물이 많은 한국 음식 환경에도 적합하다는 게 브이디컴퍼니 측 설명이다.

브이디컴퍼니는 이번 MOU에 맞춰 푸두봇에 이비가짬뽕 고유의 로고와 브랜드 로고송 숭출 등의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메뉴에 맞춰 트레이 높이를 조정하고 매장 환경에 따른 동선을 최적화하는 과정도 거칠 방침이다.

김충일 이비가짬뽕 기획팀장은 "MOU를 통해 기존 서빙 인력은 고객 응대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 서빙 업무는 푸두봇이 대신해 서비스 품질 및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또 "홀서빙 인력 수급이 어려운 지역도 구인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건비 부담이 높은 데다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이 된 시기에 경쟁력 있는 프렌차이즈 모델을 확보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브이디컴퍼니는 서빙 로봇 무료 시연 및 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로봇 컨설턴트가 서빙 로봇을 가지고 직접 업장으로 방문해 시연해주는 이벤트다.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yo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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