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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르포]'The BTS 세트' 판매 첫날 맥도날드엔 '보라색 아미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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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시작 1시간 전 도착, 일제히 탄성과 함께 키오스크로 내달려

매장엔 보라색 풍선 아치·계단엔 풍선꽃 장식…"맛있다"

뉴스1

2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은평구 맥도날드 연신내점에서 'The BTS 세트' 메뉴가 판매를 시작했다. (위) 매장을 방탄소년단과 팬덤 아미 상징색인 보라색 풍선 아치로 꾸며놓은 상태다. (아래) © 뉴스1 황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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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잊지 않아줬으면 해. 넌 내 하루하루 여름, 겨울…You got the best of me' (방탄소년단 노래 'Best of me' 중)

27일 오전 10시께,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맥도날드 연신내점엔 방탄소년단 음악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초창기 앨범인 화양연화 Young Forever의 '뱁새', WINGS의 '둘! 셋!'을 시작으로 지난해 낸 MAP OF THE SOUL : 7의 '욱'(UGH!) 등이 흘러나왔다.

오전 10시30분, 키오스크 화면이 '기간한정 컬래버 THE BTS 세트'로 일제히 바뀌었다. 곳곳에 앉아서 주문을 대기하던 '아미'(A.R.M.Y, BTS 팬덤)들이 일제히 키오스크로 모여들었다. "우와!" 탄성도 터졌다.

맥도날드가 세계 50개국 매장에 내놓은 'The BTS 세트'가 판매를 시작한 순간이었다. 전국 약 400여곳 매장에서 출시되다 보니 줄서기 등은 없었다. 하지만 미리 매장을 찾은 뒤 설레는 마음으로 대기하던 아미들은 각자 위치해서 The BTS 세트를 맛봤다.

맥도날드 입구는 연보라색과 보라색이 조화를 이룬 풍선아치가 만들어졌다. 키오스크와 2층에 올라가는 계단에는 보라색 풍선꽃이 붙었다. 보라색은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상징한다. 아미들은 판매 개시를 기다리며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10시30분 주문이 시작되자 연신내점에서 가장 먼저 키오스크로 달려간 것은 30대 아미 A씨다. 자신을 '평범한 BTS팬 아줌마'라고 소개한 그는 "약 1시간여 전에 도착해서 기다렸다. 친한 아미들의 사는 지역이 다르다보니 각자 다른지역 매장에 도착해서 메시지로 대화 나누던 중"이라며 메뉴를 앞에 두고 연신 사진을 찍었다.

엄마와 함께온 20대 양모씨도 있다. 양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 중인데, 이른 점심을 먹을 겸 왔다"면서 'The BTS 세트'를 주문했다. 그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방탄소년단 음악 들으면서 음식을 먹으니 기분이 좋아진다"고 웃었다.

이 세트메뉴는 '맥너겟(10조각)·후렌치 후라이·음료·스위트 칠리 및 케이준 소스로 구성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좋아하는 맥너겟을 중심으로 구성된 탓에 햄버거는 빠졌다.

맥도날드는 이번 세트 메뉴 공개와 함께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에서 협업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맥도날드와 방탄소년단의 심볼을 담은 후드티·샤워 가운·양말·샌들을 포함해 다채로운 굿즈를 마련했다.

이번 신메뉴 The BTS 세트 광고에는 지난 21일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 Butter(버터)를 삽입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한국의 첫 '셀레브리티 시그니처 메뉴'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수많은 분들에게 마침내 The BTS 세트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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