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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캠프닉족·차박족' 증가에 캠핑용품 매출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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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캠핑용품 전년 동기 대비 67% 상승

아시아투데이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캠핑용품./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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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세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며 국내에서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들이 늘고 있다. 특히 캠핑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캠프닉’과 차에서 숙박하는 ‘차박’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며 캠핑 용품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26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의 올해 1~5월 캠핑용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캠핑 필수품 중 하나인 매트 및 보냉백은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신장했으며 캠핑에 필요한 식기류 등의 매출도 상승했다. 바바리아 맥주잔·메디슨 와인잔 등 술잔 매출은 전년 대비 164% 늘었으며 휴대가 용이한 샐러드볼·접시 매출은 175% 증가했다. 1인 요리에 필요한 미니 화로와 화로용 냄비·멀티 가스버너 등도 매출이 52%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캠핑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했으며 캠핑텐트와 캠핑체어가 각각 27.8%, 18.7% 신장했다. 아웃도어키친 부문은 71.4%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가 직수입한 북미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는 364.2% 증가했으며 아이스박스 전체 매출은 41.9% 상승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스탠리의 밝은 색상 계열의 워터저그와 아이스박스의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캠핑용품 매출(4월 1일~5월 25일)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캠핑 시 필요한 의자 등 캠핑퍼니처는 23.3%, 텐트 43.2%, 캠핑취사 14.5% 각각 신장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야외에서 간편하게 앉을 수 있는 의자 등을 포함한 캠핑퍼니처와 원하는 공간에서 개인적인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텐트가 신장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매출 신장에는 날씨가 풀리며 야외 활동객이 증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인증 사진 문화가 확산되며 독특한 디자인의 캠핑 아이템 수요가 급증했다는 해석이다.

자주 마케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손쉽게 떠날 수 있는 캠핑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캠핑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예쁜 사진으로 남기고자 하는 ‘감성캠핑러’를 겨냥해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활용도를 갖춘 이색 상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산업 규모는 2016년부터 매년 30%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그 규모가 4조원 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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