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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Pick] 수정된 졸업사진, 美 학생들의 '이유 있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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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등학교가 졸업앨범에 실릴 사진을 수정했다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3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가 복장 규정 위반을 이유로 여학생 80여 명의 사진을 수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은 주로 옷감을 늘리거나 덧대어 가슴과 어깨 부분을 가리는 방식으로 수정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미리 알리거나 동의를 얻는 절차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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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수정된 사진의 품질 자체가 현저히 떨어지는 점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분노를 키웠습니다. 졸업앨범 가격은 1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만 2천 원입니다.

또한 해당 고등학교에 딸이 재학 중이라는 바틀렛 씨는 "이것은 여자아이들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자신의 몸을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낸다고 생각한다"며 "끔찍한 메시지"라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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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우리는 사진을 수정할 권리가 있다"라며 "문제 소지가 있는 사진을 졸업앨범에서 빼는 대신 수정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복장 규정 지침이 학생 행동 수칙에 명시되어 있고, 그 규정은 지역별 또는 학교별로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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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 역시 "1800년대인 줄", "마음대로 수정할 거면 포토샵 전문가를 쓰지 그랬냐", "이런 거 말고 학교 폭력 문제나 더 신경 써라"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News4JAX' 유튜브)
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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