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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광재·추미애 '5말 6초' 대선 출마 선언… 임종석, 불출마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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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광재 의원이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공식 추도식' 후 행사장 앞에서 대선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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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5월 말ㆍ6월 초 출마를 공식화하며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이광재 의원은 오는 27일 서울 영등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 '원조 친노무현계'인 이 의원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 참석 후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 통합을 위해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역동적인 50대 리더십’을 기치로 내걸었다. 56세인 자신과 57세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쟁해야 여권 대선 구도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뜻에서다.

대규모 대선조직을 꾸려 전국을 순회하는 과거 방식의 선거 운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 온라인에서 유세를 펼치는 ‘디지털 선거 운동’으로 젊은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것이 이 의원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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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계획 중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배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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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장관은 이르면 6월 초 전문가들과 대담집을 발간하며 대선 행보를 시작한다. 추 전 장관 측 관계자는 24일 한국일보에 "대담집엔 문재인 정부에서 매듭짓지 못한 개혁 과제들에 대한 추 전 장관의 생각이 담긴다"며 "사실상의 대선 출마 선언"이라고 했다.

법무부 장관 임기 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완수했다는 게 추 전 장관이 내세우는 최대 업적이다. 검찰ㆍ언론개혁을 여망하는 친문재인계 강성 권리 당원들의 지지를 추 장관은 기대하고 있다.

86그룹(80년대 학번ㆍ60년대생) 대선주자로 거론됐던 임종석 전 실장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 측 관계자는 “남북관계 개선에 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선을 앞두고 86그룹이 구심점을 잃게 되는 셈이다.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는 최소 8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낼 전망이다. '빅3'(이재명ㆍ이낙연ㆍ정세균) 후보들에 더해 박용진·김두관 민주당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가 이미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여권에선 최대한 많은 대선주자를 띄워 경선 흥행을 일으키자는 이른바 ‘N룡(龍) 등판론’도 회자된다. 다만 '빅3'를 제외한 대선주자들의 존재감이 아직 크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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