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의 씨앗·고요히·학교 잘 다니는 법
'초짜'란 '어떤 분야에서 처음으로 일하여 그 일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뜻한다. 작가는 대부분 일들이 '처음'이어서 서툴고 힘들 수밖에 없는 어린이들의 성장통을 '초짜'란 단어로 상징했다.
책에는 성장통을 겪는 다섯 아이의 다섯 가지 에피소드가 담겼다.
자신을 부끄럽게 만든 친구에게 변변치 못한 복수를 시도하고, 처음으로 아빠의 약한 모습을 보고 서툰 위로를 건네는가 하면,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려고 튀어보려고도 한다. 중학생 형들에게 빼앗긴 동생의 안경값을 찾으려 용기를 내어 맞서고, 아픈 엄마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고 억울한 일을 꾹 참아 낸다.
책은 아동들이 당연히 겪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그에 따른 감정들을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어린이 독자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책읽는곰. 160쪽. 1만1천 원.
▲ 연민의 씨앗 = 달라이 라마 글. 바오 루 그림.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첫 번째 동화. 시인 문태준이 번역했다.
두 살 때 13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으로 인정받은 그가 어떻게 연민에 눈을 뜨게 됐는지 말한다. 그가 자비와 사랑을 알게 된 것은 어머니가 어린 시절 심어준 '연민의 씨앗' 덕분이었다.
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 연민의 마음을 어떻게 가꿔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친절히 알려주고, 더 따뜻한 세상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한다.
불광출판사. 32쪽. 1만2천 원.
▲ 고요히 = 토미 드파올라 지음. 이순영 옮김.
지난해 3월 타계한 세계적인 동화 작가 드파올라가 삶과 자연에 관한 통찰을 담아낸 그림책.
산책을 나선 할아버지와 소년의 모습을 통해 고요한 순간이 주는 감동과 깨달음의 세계로 어린이들을 인도한다.
북극곰. 32쪽. 1만4천 원.
▲ 학교 잘 다니는 법 = 이기규 글. 유경화 그림.
어린이들이 생활하면서 겪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자신만만 생활책' 시리즈 열 번째이자 마지막 책.
이번에는 학교생활을 하는 데 알아야 할 기본 정보와 상식 등을 어린이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글쓴이는 초등학교 교사다.
사계절. 54쪽. 1만5천 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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