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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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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코로나19 백신 지원금 2000억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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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PI, 누적 2억1000만 달러 지원

상반기 3상 임상 계획 제출 목표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가 목표”

중앙일보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백신 포장작업을 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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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가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금을 확보했다.

미국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GBP510)을 개발 중인 SK바사는 “GBP510 임상3상 진입을 앞두고,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최대 1억7340만달러(약 2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추가 지원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CEPI가 SK바사에 지원하는 금액은 총 2억1010만 달러(약 2400억원)로 늘었다. 국내 업체가 단일 백신 개발 국제 지원금으로는 최대 규모다. 앞서 CEPI는 GBP510 관련 개발비로 SK바사에 3670만 달러(약 4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바 있다. 임상 1상·2상과 공정 개발, 변이바이러스 연구비용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SK바사는 “임상 1상·2상에서 GBP510의 안정성·면역원성의 가능성을 확인한 CEPI가 기대감을 반영해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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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GBP510)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백신 개발 연구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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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는 이번에 추가 확보한 자금을 GBP510 임상3상 인·허가와 상업 공정 개발, 원자재 도입 등에 사용한다. 또 변이바이러스에 대비한 추가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입할 수 있다. SK바사 관계자는 “임상2상 단계를 진행 중인 GBP510은 이르면 상반기 중 3상 임상시험 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긴급사용허가 등 신속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CEPI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지원하는 ‘차세대 코로나19 백신(Wave2)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당시 첫 지원 대상이 GBP510이었다. GBP510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다국가 백신공급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아프리카·남미·동남아시아 등에 공급된다.

SK바사는 지난해 비임상 시험을 통해 GBP510의 바이러스 증식을 차단 효과를 확인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GBP510를 개발해 변이바이러스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완성하고 공장을 증설해 전 세계에 충분한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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