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암울한 세상을 살게 될지도 모르는 아들 앞에서 내가 물질적 안락과 평화를 두루 누린 운 좋은 세대 였다는 얘기를 차마 할 수 없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문명'은 전염병과 테러로 한계에 다다른 인류 문명을 다룬 소설이다.
인류 문명이 벼랑 끝에 다다른 세상을 무대로 '고양이'의 주인공이었던 고양이 바스테트가 모험을 펼치는 내용이다. 고양이들의 일차 목표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쥐 떼의 공격을 물리치고 살아남는 것이며, 최종 목표는 인류 문명을 대신할 문명을 건설하는 것이다.
바스테트는 모험을 하면서 돼지, 소, 개, 비둘기 등 다양한 동물과 만난다.
문명은 '고양이'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베르베르는 개미나 고양이 같은 동물, 신이나 천사 같은 초월적 존재를 내세워 새로운 시각으로 인간 세상을 그려왔다. 문명에서는 이 세상은 인간의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프랑스 문학 전문 번역가 전미연씨가 번역했다.
◇문명(전 2권)/ 베르나르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열린책들/각권 1만4800원
김경환 정책사회부장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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