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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이 또다시 10% 이상 하락해 한달새 반토막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3% 하락한 3만2601달러로 떨어졌다. 올해 최고점인 지난 4월14일(6만4899.5달러) 대비 48%가 빠졌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도 24일 오전 9시 현재 4250만원대로 24시간 전보다 10.2% 하락했다. CNN에 따르면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각각 20%와 16%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결제 중단 선언 이후 악재가 겹치고 있다. 지난 19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중국 정부기 비트코인 거래 금지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30% 이상 폭락했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미 재무부가 1만달러 이상 거래에 대한 국세청(IRS) 신고를 의무한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같은날 가상통화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에는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가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채굴·거래를 타격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0% 하락했다.
포브스는 지난 3월말 기준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24억8000만달러였으나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3만2500달러로 떨어질 경우 13억7000만달러로 가치가 감소한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3만16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테슬라의 비트코인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바뀔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2월 테슬라 전기차 구매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다고 밝혀 비트코인 가격을 띄워올렸으나 최근에는 비트코인 결제중단 선언, 비트코인 매도 시사 발언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날 비트코인의 고점 대비 하락폭이 역대 최악의 수준은 아니다. 비트코인은 2018년 2월과 2020년 3월에 각각 한달 전 대비 58.2%와 55% 하락한 바 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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