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긴급사태 10곳으로 확대…올림픽 '먹구름'

도쿄올림픽 개막을 두 달 남짓 앞두고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거듭 확대 발령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21일) 오후 스가 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오키나와현에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 도쿄도 등에 세 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한 후 세 차례에 걸쳐 대상 지역을 확대했는데 오키나와를 포함해 모두 10곳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부터 오키나와에 방역 대책 중 비교적 수위가 높은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오키나와의 이달 1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3명에 달하는 등 상황이 매우 심각해지자 할 수 없이 긴급사태를 선포하게 됐습니다.

올림픽 개막을 두 달 남짓 앞둔 가운데 긴급사태 대상 지역이 확대하고 감염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아 대회 개최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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