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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페니스, 그 진화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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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페니스, 그 진화와 신화 (사진=뿌리와이파리 제공) 2021.05.2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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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음경은 '남자다움을 대변하는 불끈거리는 오벨리스크'로 추앙받으면서, 후끈 달아오른 남자들의 머릿속을 지배하기에 이르렀다. 과학자들이 편견을 고스란히 반영한 연구 결과를 내놓는 와중에 일상에서 여성들은 SNS로 딕픽(dick pic: 남성 성기 사진)을 받는 등 성폭력을 경험하곤 한다.

진화심리학자 제프리 밀러는 스트리퍼 여성이 배란기에 더 많은 팁을 받았다며 여성이 혼외 상대들과 바람을 피우기 위해 배란의 단서를 누설한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이 책 '페니스, 그 진화와 신화'에서 이렇게 남성 중심적(음경 중심적)으로 왜곡된 과학 연구를 지적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누가 이 생식기에 왜곡된 상징을 덧입혔는지, 음경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각종 동물의 음경과 짝짓기 방식을 탐사한다. 이한음 옮김, 328쪽, 뿌리와이파리, 2만2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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