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마음의 상처로 죽을 수도 있을까 (사진=해나무 제공) 2021.05.21.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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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신체적 건강에, 특히 심장의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대중적으로 널리 받아들여지는 생각이다.
영어권에서는 상심을 뜻하는 영어 표현 'broken heart'에서 딴 상심증후군(broken heart syndrome)이라는 병명이 있을 정도로 통용되고 있다. 상심증후군의 실제 병명은 '타코츠보 심근증'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큰 감정과 스트레스를 겪으면 다량의 호르몬이 방출되어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액이 줄어든다. 심장 근육이 손상되어 심장의 펌프 기능이 고장나면 심장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이러한 타코츠보 심근증의 정확한 원인과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의 종류, 치료법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마음의 상처로 죽을 수도 있을까?'의 저자 니키 스탬프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심장외과 의사다. 어머니의 관절염을 고치겠다는 목표로 의대에 들어가 정형외과를 희망했던 저자는 우연히 흉부외과 수술실에서 살아 있는 심장을 목격하고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겪은 풍부한 임상 경험과 최신 의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심장에 관한 놀랍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저자는 심장외과의로 일하면서 만났던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이식수술을 받고 “숨 쉬는 게 이렇게 좋다는 걸 선생님은 모를겁니다”라고 말했던 환자, 심장 수술을 받기 전 병동에서 결혼식을 올린 연인, 수영 대회 결승전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수영 선수,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희망의 끈을 놓지 못했던 가난한 남자, 그리고 저자 자신의 이야기까지 따뜻한 이야기가 담겼다. 김소정 옮김, 280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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