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쿼드 참여 요청 없었다"…빅터 차 발언 부인

"참여국들과 이미 다양한 협력 추진…추가 협력도 모색"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뉴스1 DB) 2017.8.30/뉴스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외교부가 21일 미국·일본·인도·호주가 참여하는 이른바 '쿼드' 협의체로부터 "참여를 요청 받은 바 없다"고 거듭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쿼드 참여를 요청했지만 우리 측이 거절했단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쿼드 참여국과들과는 이미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오고 있다"면서 "사안별로 어떤 협력이 추가적으로 가능할지에 대해선 앞으로 계속 살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개방성·포용성·투명성 등 우리의 협력 원칙에 부합하고, 국익과 지역·글로벌 평화·번영에 기여한다면 어떤 협의체와도 협력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에 앞서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이날 오전 한미동맹재단·주한미군전우회 주최로 열린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한미동맹 평화 콘퍼런스'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을 쿼드 그룹의 일원으로 초청했지만 한국이 거절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차 석좌는 "한국이 쿼드와 같은 다자 그룹에 참여하는 데 관심을 표명한다면 일본도 이를 환영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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