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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포와 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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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의 언덕·보통 맛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포와 란포 = 미국 근대문학의 선구자 중 한 명이자 공포 문학과 탐정 스릴러의 거장인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 중에서 탐정 문학으로 부를만한 작품만 뽑아 엮었다

작품 선정 기준은 포의 열혈 팬으로 포 때문에 소설 창작에 입문한 아시아 미스터리 추리 소설의 시조 에도가와 란포(1894∼1965)가 쓴 평론 '탐정작가로서의 에드거 앨런 포'의 방식을 따랐다.

이 기준에 맞춰 포의 소설 5편과 시, 에세이, 평론 등이 실렸다. 이 책의 서두에 에도가와의 평론을 해제로 실었다.

에도가와는 포의 '황금 벌레'를 오마주한 작품을 통해 소설가로 데뷔했으며, 필명까지도 자신의 우상의 이름을 따라 지었던 '포 마니아'였다. 이진우 옮김.

도서출판 b. 502쪽. 1만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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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품의 언덕 = 자신의 일기를 독자에게 우편으로 발송하는 '일기 딜리버리' 서비스를 운영하는 시인 문보영의 소설집이다.

문보영은 시집 '책기둥', '배틀그라운드', 산문집 '준최선의 롱런', '일기 시대' 등을 펴내고 김수영 문학상 등을 받은 기성 문인이지만, 소설을 출간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관에 사는 사람', '다족류' 등 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소설 속 인물들은 삶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맞서 싸워 이겨내고 자존감과 주체성을 회복하려고 노력한다.

알마. 208쪽. 1만4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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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맛 =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최유안의 첫 소설집.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 얽힌 개인의 책무를 이야기하는 짧은 소설 여덟 편이 실렸다. 사람들이 다른 이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 서로 타자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등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민음사. 332쪽. 1만3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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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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