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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술의 세계

[신간] 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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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별자리 신화·반전의 경제학·지식 편의점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 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 혁명 = 김경집 지음.

김경집 전 가톨릭대 교수가 '콘텐츠'를 주제로 철학과 사회학, 과학, 예술, 문화 등의 영역을 넘나들며 탐구한 책.

저자는 속도와 효율의 시대를 지나 창조와 융합의 세기를 맞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콘텐츠 혁명'이라며 콘텐츠의 미래를 이끄는 여섯 가지 길을 제안한다.

이는 지식을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탐구(Investigation)하는 법과, 형상을 넘어 전체를 직관(Intuition)하는 법, 경험을 축적해 영감(Inspiration)을 낚아채는 법, 단숨에 본질로 도약하는 통찰(Insight)을 얻는 법, 통념의 프레임을 깬 상상(Imagination)을 융합하는 법, 이 모든 것을 융합해 나(Individual)만의 콘텐츠를 창조하는 법 등이다.

저자는 "미래의 세상은 훨씬 더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그 핵심이 바로 콘텐츠"라며 "기술로 구현될 것에 탑재될 콘텐츠는 인문적 측면과 시선으로 채우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김영사. 436쪽. 1만8천800원.

연합뉴스



▲ 그림 속 별자리 신화 = 김선지 지음.

미술사를 전공한 저자가 별자리와 관련한 그리스·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탄생한 그림과 조각의 이야기들을 풀어낸 책.

책에 등장하는 첫 번째 별자리는 봄의 대표 별자리인 처녀자리로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가 주인공이다. 바티칸 궁에 있는 라파엘로 산티오의 프레스코화, 16세기 화가 루카스 크라나흐의 '정의의 알레고리', 17세기 화가 살라토르 로사의 '아스트라이아, 결백과 순수의 여신' 등 아스트라이아를 담은 명화들을 설명하면서 각각의 작품에 얽힌 역사적 배경과 의미도 함께 소개한다.

아날로그. 280쪽. 1만6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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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전의 경제학 = 최병서 지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고 성균관대 대학원 초빙교수로 있는 저자가 경제 원리로 세상을 들여다본 에세이집.

저자는 신문이나 잡지, 해외 토픽 가운데 경제학적 인과 관계를 감추고 있는 이야기들을 골라 82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겉으로는 당연한 것 같은 이야기 뒷면에 숨어 있는 당연하지 않은 의외성이 이 책의 핵심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한국은 효(孝)의 나라'라는 상식을 구체적인 자료를 인용하며 뒤집는다. 한국에서 자녀와 부모가 만나는 횟수를 늘리는 유일한 변수는 '돈'이라는 인구학회의 조사 결과 등을 소개한다. 부모의 소득이 1% 높아지면 부모와 자녀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대면 접촉할 가능성이 2.07배 높아졌다고 한다.

나무나무출판사. 272쪽. 1만7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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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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