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與윤건영 “이재용, 백신 해결 로봇태권V 아니다” 사면 반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20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사면론과 관련해 “백신과 관련해 소위 로봇태권V처럼 묘사하는 언론보도가 유감이다” “(이 부회장이) 백신에 있어 요술 방망이는 아니다”라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공정의 가치가 무너져선 안 된다라고 하는 것들 좀더 드러내 놓고 우리가 공론을 모아나갈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이번 기회만큼은 우리가 돈 많은 사람들은 죄를 지어도 죗값을 덜 받는다는 ‘유전무죄 무전유죄’ 인식들을 한 번 깨보자”라며 당 안팎의 사면 찬성 의견을 반박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윤 의원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전망과 관련해 “소개팅 자리에서 결혼반지 주고받을 수는 없지 않나”라며 첫 대면 회담인 만큼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서 양 정상이 얼마만큼 추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긴밀하게 갖느냐가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라며 “한·미 간 외교 이슈에 있어서 북한 인권 문제나 대중국 견제 등 위기관리 요인들이 꽤 많은데 이런 것들을 어떻게 적절하게 관리할 것이냐가 성과지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과 같은 현안들에 대해서도 얼마나 성과 있게 해낼 것이냐가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 실패를 좌우하는 잣대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백신 문제에 반도체 산업 협력을 연계할 가능성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외교라는 것이 보이지 않는 측면에서 연결된 부분들이 분명히 있겠지만 반도체하고 백신을 연결해서 이걸 줄 테니 저걸 받자라는 것은 조금 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성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