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불만 시대의 자본주의 (사진=열린책들 제공) 2021.05.18.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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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오늘날처럼 불평등의 규모가 컸던 적도 없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미국 하위 90%의 평균 소득은 제자리인 반면, 상위 1% 소득은 치솟고 있다. 스무 명 남짓의 부자들이 전 세계 하위 50% 전체의 부와 맞먹는 부를 차지하고 있고(2017년 기준),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세 사람이 미국 인구 하위 절반보다 많은 자산을 갖고 있다.
각종 기관들이 저소득 계층은 빨리 죽고, 더 낮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더 낮은 임금에 열악한 직업을 구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는다. 이런 불공정과 불만에 응답할 수 없다면, 가난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애초에 부자 부모 밑에서 태어나는 길밖에 없다면, 우리의 경제 시스템은 크게 잘못된 것이 분명하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컬럼비아 대학교 석좌 교수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신간 '불만 시대의 자본주의'에서 미국식 시장 경제는 실패했다고 정면으로 비판한다.
저자는 금융화, 세계화, 기업의 독점화 등 자신의 3가지 핵심 연구 주제가 거대한 불평등을 낳고 있으며, 금융 산업과 몇몇 기업이 경제 전반을 장악하고 불공정한 규칙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고 있다고 주장한다.
책은 정부의 강력한 개입만이 국가의 진정한 부(富)를 늘리고, 오늘날 자본주의가 처한 위기를 풀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박세연 옮김, 464쪽, 열린책들,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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