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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또 머스크 리스크” 비트코인 5,500만원선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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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5,400만원대 거래...일주일 만에 7,000만원대서 급락

이더리움도 7% 하락한 410만원대

도지코인 600원선 내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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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한 마디에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442만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6%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까지만해도 종가 기준 7,000만원이 넘었지만 5,000만원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다른 암호화폐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410만원대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보다 7.5% 급락한 가격이다. 역시 지난 14일까지만해도 종가 기준 500만원을 넘었던 이더리움은 17일 400만원 초반으로 하락했다. 도지코인의 경우 7% 급락한 592원에 거래되며 600원대가 무너졌다. 같은 시각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김치프리미엄은 6~7%대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고 적은 한 트위터 게시물에 "정말이다(indeed)"라고 답했다. 미국 CNBC 방송은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거나 팔 수도 있음을 머스크가 암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머스크의 댓글만으로 비트코인 처분을 암시했다고 보기에는 불확실하다는 해석도 있다. '인디드'라는 댓글 이외에 어떤 다른 설명도 덧붙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지난 12일에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있어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의 사용이 급증하는 것을 우려한다"며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한다고 밝혔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기도 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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