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다시 발생하면서, 폭우에도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방역 모범 사례였던 타이완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수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향해 전력 질주합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13일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두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20여 일 만에 나온 감염자에 놀란 시민들은 부랴부랴 백신 접종에 나섰습니다.
접종 장소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갑작스러운 폭우에도 사람들은 접종 행렬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허페이시의 하루 백신 접종자 수는 36만 4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허페이 시민 : 7시 반에 왔는데 6시간 넘게 기다려서 1차 백신을 맞았습니다.]
안후이성에 이어 랴오닝성에도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난 사흘 동안 중국에서는 모두 26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잠복기가 이달 초 2억 명 넘게 이동한 노동절 연휴와 겹친 만큼 당국은 발생 지역을 봉쇄하고 접촉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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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천 명대로 방역 모범 사례였던 타이완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감염 공포가 확산하면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 시민 : 가게가 사람으로 가득 찼습니다. 휴대전화 신호도 안 잡힐 정도입니다.]
타이완 정부는 감염자가 집중된 타이베이와 신베이 2곳에 대해 실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실내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등 방역 기준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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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다시 발생하면서, 폭우에도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방역 모범 사례였던 타이완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수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향해 전력 질주합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