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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CEO] 첫 ESG펀드 운용경험 살려 시장서 돌풍 일으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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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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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책임·투명경영), ETF(상장지수펀드), TDF(타깃데이트펀드), OCIO(외부위탁운용)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 전진하겠습니다."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4대 핵심 성장동력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신한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이 대표는 최고경영자(CEO)로 취임 3년 차를 맞은 올해 새 성장 엔진을 가동해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신한운용을 국내 자본시장에서 ESG를 선도하는 운용사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랜 기간 ESG 펀드를 운용해 차별적인 노하우를 쌓아왔고 이를 토대로 실제 상품에 적용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신한운용은 2005년 국내 첫 ESG 펀드인 '신한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를 출시해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용해오고 있다. 특히 신한운용은 지난해 10월 투자기업 242곳에 탄소배출 감축 노력 등에 대한 정보제공을 요청하는 주주서한을 보냈다. 이 대표는 "아무리 재무구조가 튼실해도 ESG 관련 이슈가 불거졌을 때 해당 기업은 지속가능 성장을 담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개인연금저축, 퇴직연금 등 연금시장에서도 입지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일어난 동학개미운동 등 직접투자 열풍이 최근 연금시장으로 옮겨가며 자신의 연금을 직접 펀드나 ETF에 투자하는 직장인이 급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연금 전용 마케팅 조직인 연금솔루션팀을 올해 새로 만들었다"며 "시장을 항상 모니터링 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은퇴시점에 맞춰 자산배분을 하는 TDF를 권하고 싶고, 시장에서 액티브하게 투자관리를 하고 싶어하는 고객에게는 여러 섹터와 테마에 투자하는 ETF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한운용은 ETF 사업도 대대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10년간 국내 ETF 시장 규모는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ETF 전담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하반기에는 성장테마·자산배분·액티브 ETF 신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개인투자자를 위한 제도 개선과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우선 고령화 위험 요소를 줄이고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자들은 일반 투자자들보다 더 철저하게 자산배분 원칙을 지킨다"며 "개인투자자는 돈의 성격과 자신의 투자성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e is…

△1961년 대구 출생 △1979년 영동고 졸업 △1984년 한양대 회계학 학사 △1987년 신한은행 입행 △신한은행 WM본부장 △신한은행 부행장 △ 2019년~ 신한자산운용 대표

[문지웅 기자 / 신화 기자 / 사진 =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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