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대 하락, 7일 새 18%↓
이더리움 역시 조정…6% 하락 기록
카르다노, 리플, 스텔라 등 알트코인 ‘펌핑’
일각 “2017년과 유사…버블 붕괴 우려”
사진은 주가 시세 그래프 앞에 놓인 이더리움 모형의 모습.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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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자 메이저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 중이다. 이외에도 코인 투자자들의 선물 거래에 대한 관심도 상승하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가상자산 버블붕괴’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12시 현재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95% 하락한 54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7일 새 18% 이상 급락한 가격이다. 이더리움 가격 역시 24시간 전보다 6.03% 하락한 430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급등했다가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이 가상자산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이 40%대 초반을 기록 중이다. 올초만 해도 70%가 넘었던 비트코인의 시총 비중이 5개월만에 3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40%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에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 중이다.
코인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하자 카르다노(ADA), 리플(XRP), 스텔라(XLM) 등 알트코인 가격은 급등세다. 다만 머스크의 선택을 받아 올해 들어서만 12000% 이상 상승한 도지코인은 소폭 하락 중이다. 리플과 스텔라는 각각 10.3%, 3% 대 상승을 기록 중이다. 카르다노는 같은 시간 6.02% 상승한 25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카르다노는 최근 일주일 새 40%가 올랐는데 이는 카르다노가 비트코인보다 전력소모가 작다는 이유로 친환경적이라는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스큐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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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최근 3개월 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이더리움 선물 거래량도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선물 거래량이 증가하고 더 많은 거래소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취급하게 되면,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선물거래량은 반토막난 500억 달러를 유지 중이다.
일각에서는 대장주격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하락과 알트코인의 ‘펌핑’이 버블붕괴 전조현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지금과 같은 시장 흐름이 4년 전인 2017년 고점 이후 가격 하락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약화되는 데 대해 ‘거품’의 신호로 볼 수 있으며, 버블이 정점에 달했던 2017년을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다.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 JP모건 그룹 투자연구원은 “현재 소액투자자들이 주도하는 가상자산 ‘거품’은 붐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말을 떠올리게 한다”고 경고했다.
반대 의견도 있다. 빌 밀러 밀러밸류파트너스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달간 암호화폐의 랠리가 지난 2017년 변동성과 크게 다르다”며 “현재 비트코인이 주류로 확고히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공급이 매년 2%씩 늘고 있으며 수요는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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