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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AI에 野 당직자 있냐”… 김어준 “포털 보수 매체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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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기사배열 알고리즘 공개법 발의

김어준 “기사 노출 위치·시간대 다 중요“

김승원 “김어준씨는 천재시다” 치켜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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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알고리즘 공개검증을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포털 뉴스페이지를 편집하는)AI(인공지능)에 야당 당직자가 들어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김남국 의원은 14일 밤 공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나와 “아무리 집권여당 비판할 게 많다고 하더라도 여당을 비판하는 건 3∼4일씩 대문에 걸려있고, 야당 비판한 건 아예 안올라오거나 해명하는 게 포털에 올라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남국 의원의 주장에 김어준씨는 동조하면서 “(포털 메인에는 기사가)문제 터졌을 때가 아니라 그 문제의 해명이 나올 때 기사가 걸린다”며 “(서울시장)보궐선거때 생태탕, 측량기사 나올 때 KBS가 현장에서 측량팀장이 봤다고 했다. 측량팀장은 명함까지 주고받았다는데 일단 이 기사가 나오고 해명기사가 나오고 그래야하는데 이 기사가 아예 안나온다며 “해명이 나올 때 포털에 떴다. 그걸 어떻게 AI가 분류하는가”라고 지적했다.

뉴스를 유통하는 주요 포털사이트는 지난해부터 AI가 뉴스 배열을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남국 의원은 “포털 알고리즘의 공개검증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아무리 좋은 기사가 작성된 뒤 송고 돼도 국민들이 포털 통해서 볼 수 없으면, 노출이 안되면 바우처를 줄 수가 없다”며 “지금 알고리즘은 구체적으로 어떤 가중치, 설계로 노출된 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밌는 건 기자들도 모른다는 거다. 자기들 기사를 포털 메인에 보내기 위해서 연구팀을 만들어서 제목 어떻게 뽑을지 시도하는데 모르겠다고 한다”며 “플랫폼이 갖는 영향력이 너무 커서 사람들 인식의 왜곡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실제로 알고리즘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도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어준씨는 “네이버는 오랫동안 이 시비에 시달려왔다”며 “뉴스섹션에 들어가면 보수매체 일색”이라고 거들었다.

김남국 의원은 최근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에 기사배열 알고리즘 구성요소와 배치 기준을 공개토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그는 “뉴스포털의 사회적 책임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서 포털 알고리즘 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알고리즘을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 포털의 뉴스기사배열과 추천뉴스가 달라져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정보 인식에 왜곡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건강한 여론형성을 방해하고 궁극적으로는 민주주의를 심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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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스뵈이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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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씨는 “뉴스의 노출도 중요하지만 노출의 위치, 시간대, 지속성 등 다 중요하다”며 “알고리즘만으로 되느냐. 법안이 무용하다는 게 아니라 그것만으로 커버는 안된다”고 짚었다. 그러자 함께 출연한 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김어준씨에 대해 “천재시다”라며 “기준대로 배열이 되는지, 노출된 기사가 성별·연령별·시간대별 이용되는지 언론사한테 포털이 자료 제공하는 것과 포털이 정당한 대가를 언론사에 지급하는지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해야하는데 천재다”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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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왼쪽)과 김남국 의원이 14일 방송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나와서 포털 개혁 등을 말하고 있다. 다스뵈이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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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과 함께 나온 김승원 의원은 미디어 바우처 법안을 준비중이다. 1조800억원에 달하는 정부 공공기관 광고비를 직접 국민 개개인에 바우처로 드려서 국민이 자신이 읽은 유용한 언론 기사에 바우처를 나눠주는 제도다. 김승원 의원은 “광고를 주는 기준을 신문부수에 기초해서 주는데 최근 신문 부수가 허위·조작이라는 증거들이 나오지 않느냐”라며 “‘몰빵’ 방지를 위해 상한선을 두고 1인미디어와 스타트업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하는 장치”라고 소개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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