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연료비 하락으로 전력구입비가 줄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전기 판매 수익은 전력 판매량이 2.5% 늘었음에도 원가연계형 요금제 시행으로 267억원 감소했다. 연료 가격 하락을 반영해 전기요금을 깎아줬기 때문이다. 반면 한전 자회사들 연료비는 유가와 석탄가 하락, 상한 제약에 따른 화력발전의 석탄 이용률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1억원 감소했다.
1분기 선방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유가 상승 영향이 반영되는 2분기부터는 실적 악화가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전기료를 동결한 탓에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다음달로 예정된 3분기 전기료 산정에서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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