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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방역 모범국' 대만, 코로나 확산…지역 감염 29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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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자체 백신 보급

뉴스1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1일 (현지시간) 타이베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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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대만에서 3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29건은 대만 본토에서 발생했다. 일일 최고치다.

14일 로이터통신과 대만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대만 유행전염병통제센터'는 이렇게 밝혔다. 국외 유입은 5건이다. 대만 본토에서 발생한 29건 가운데 16건은 타이베이시 완화구 찻집과 그 일대에서 발생했다.

1건은 이란현 성인 오락장과 연관성이 있고, 5건은 라이온스클럽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7건은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앞서 대만은 지난 12일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지 못했다. 13일에는 16건의 지역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요 감염지로는 이란현 성인 오락장과 라이온스클럽, 완화구 찻집 등이 지목됐다.

통제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22만4617명이 코로나19와 관련한 통보를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290명이다. 이 중 1073명은 해외에서 유입됐다. 164명은 대만 본토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 13일 국가안전회의(NSC)를 하고 6월 말 해외 주문 백신이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7월 말부터 대만이 자체 개발한 첫 번째 백신의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대만 자체 개발 백신은 임상시험 2기 마무리 작업 중으로 7월 말 1차 백신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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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보 단계를 격상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대만 나우뉴스 갈무리)© 뉴스1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보 수준을 높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쑤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 2주가 코로나19 전염을 통제하는 데 결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우리는 팬데믹과 싸울 더 많은 경험과 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중앙 정부가 지방의 협조 아래 지휘(통제) 센터가 확진자간 연결 고리를 찾아내고 있다. 잠시 동안은 단계 격상은 필요 없다"고 했다.

쑤 원장은 "하지만 국·내외 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계속 방역 물자를 정비와 병원의 통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천스중 대만 위생부장(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이미 지역사회 감염으로 진입했다며 코로나 경계 단계를 4단계 중 2단계로 격상했다.

천 부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 경계 단계가 한 단계 높은 3단계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했다. 3단계 경계 단계가 되면 실내에서는 5인 이상, 실외에서는 10명 이상 모이는 것이 금지된다

코로나19 방역 모범 방역국으로 꼽혔던 대만은 최근 지역 감염자 발생에 따라 수도 타이베이에서 체육관이나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로 도서관과 PC방은 폐쇄됐으며, 체육관은 100명 이상 집합이 금지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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