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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델 테크놀로지스, 코로나19 후유증 치료 돕는 '디지털 트윈'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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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편집=임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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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편집=임채린 기자)델 테크놀로지스가 코로나19 확진자의 후유증 치료를 위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모델을 구축했다. 개인 맞춤형 치료 시뮬레이션으로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 옵션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비영리 오픈 데이터 연구기관인 'i2b2 트랜스마트 재단'과 함께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한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디지털 트윈 기술로 개인 맞춤형 치료 시뮬레이션을 수백만 회 이상 실행해 환자들에게 가능한 최고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뮬레이션에는 환자들의 유전적 배경과 병력 등을 반영한다.

이 기술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겪는 후유증을 보다 정확하게 치료할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20명 중 1명은 극심한 피로와 함께 머리가 멍해지는 브레인 포그(brain fog) 현상과 두통, 심장 부정맥, 발열, 호흡곤란 등 장기적 후유증인 '코로나 감염 급성 후유증(PASC)'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델 테크놀로지스 측은 해당 디지털 트윈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계학습(ML), 고성능 파워를 갖춘 안전한 데이터 스토리지 네트워크와 데이터 저장소를 구축했다.

이 데이터 저장소에선 전 세계 30만 명 이상의 연구원들이 다양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전자 건강 기록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할 수 있다. 연구원들은 200여 개 병원과 연구소가 참여한 국제 연합체인 4CE 컨소시엄(4CE Consortium)에서 비식별 환자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환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모든 데이터는 4CE 컨소시엄에서 수집하기 전에 비식별화 작업을 거친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데이터 분석에서 얻어진 정보와 통찰력이 코로나19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이해하고 더 나은 치료를 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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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는 인텔, 엔비디아와 함께 '3D 수술 시뮬레이션 시스템'도 구축했다. (사진=델 테크놀로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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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는 인텔, 엔비디아와 함께 '3D 수술 시뮬레이션 시스템'도 구축했다. (사진=델 테크놀로지스)델 테크놀로지스는 인텔, 엔비디아와 함께 AI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결합한 '3D 수술 시뮬레이션 시스템'도 미국 신시내티 어린이병원 의료센터에 구축했다. 해당 의료진의 전문 지식을 담았다. 담당 의사의 기술을 AR과 VR 시뮬레이션으로 구축, 전 세계 의료진들이 가상 수술 트레이닝에 공동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회사 측은 해당 솔루션을 토대로 사전 철저한 수술 준비가 가능하고, 복잡한 수술 방법에 여러 장소의 의료 전문가들이 원격으로 접속해 토론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환자와 보호자에게 수술 진행 과정을 3D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면서 수술 이해도를 높이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도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해당 시스템 구축을 위해 '델 프리시전(Dell Precision) 워크스테이션'과 '델 EMC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했다. 델 프리시전을 중심으로 AR과 VR 헤드셋, 카메라, 모니터 등을 연동할 수 있게 했다. 또 델 EMC 스토리지를 제공해 환자별로 수술에 대비한 3D 가상 시뮬레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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