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독일 노인학센터(German Centre of Gerontology)의 Markus Wettstein 박사 연구팀은 5,000명 이상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64세였다. 참가자들은 3년 동안 스스로 느끼는 나이, 스트레스 수준, 걷기 등의 일상 활동 수행 능력 등의 질문이 포함된 설문을 실시했다.
Wettstein 박사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겪을수록 일상생활의 수행 능력이 더 많이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스트레스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의 연관성은 나이가 들수록 더 강해지지만 스스로를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느끼는 사람에게서 이런 연관성은 현저히 낮아진다.
연구팀은 자신을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느끼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덜 느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스스로 젊다고 느끼는 것이 스트레스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이로 인한 스트레스의 감소는 전신 염증의 발병 가능성이 낮아지는 실질적인 이익으로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것 또한 신체적, 정신적 행복을 유지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Wettstein 박사는 “스스로 젊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신체적으로 더 활동적”이고 자기 계발의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조지메이슨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 Jim Maddux는 “이전의 주관적인 나이에 대한 연구가 이번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며 “스스로 젊다고 느끼는 것이 궁극적으로 자신을 더 관리하고 젊은 감각을 재충전하는 선순환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Wettstein 박사는 “이전의 연구에서 실제 나이와 주관적인 나이의 차이가 너무 크면 잠재적인 건강상의 이점이 사라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고 경고하면서 “실제 나이와 주관적인 나이의 차이가 어느 정도 나야 건강과 장수에 가장 도움이 되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월간 의학 학술지 Psychology and Aging 5월호에 게재되었고 12일(현지시간)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에서 보도했다.
한편,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노화의 예방과 관리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조비룡 교수는 “나이가 든 사람은 급격한 체중 변화 없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과 건강검진, 운동, 재활치료, 수면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면서 “질병이 있을 때 질병에 맞는 약을 꾸준하게 복용해서 치료하는 것이 노화를 지연시킨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
황래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www.hidoc.co.kr)
저작권ⓒ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이닥 공식 SNS - 페이스북 / 네이버포스트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