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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경찰, 구리시청 압수수색… 시장 비서실장 ‘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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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4일 안승남 구리시장의 비서실장을 포함한 공무원 등의 부동산 투기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 구리시청과 피의자들의 주거지,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 시장의 비서실장 최모씨와 구리시청 공무원 등이 구리시 사노동 일대에 ‘E-커머스 복합물류단지’ 개발정보를 사전에 취득하고, 개발예정지 부근 토지 등을 매입한 혐의(부패방지법·부동산실명법위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최씨가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지인 명의로 지난해 1월과 6월 구리시 사노동 개발제한구역 인근의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입건된 피의자는 최씨를 비롯해 구리시청 공무원들과 일반인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현재로선 정확한 수를 밝히기 어렵다”며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관련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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